스토리

동료를 위하는 AI, 네오위즈 기술연구소 이야기

네오위즈에는 동료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 주는 AI 챗봇이 있다?
'어이'를 개발한 네오위즈 기술연구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기술연구소는 어떤 일은 하나요?

 

재진님:
네오위즈 기술연구소는 네오위즈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신기술들을 조사하고, 이러한 기술들이 실용화가 가능한지 연구해 보고, 어떤 식으로 네오위즈의 성장에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AI 기술이 다양한 기술 중에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을 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일님:
네오위즈 안에는 전문적으로 AI를 연구하는 조직들이 여러 개 있어요. 그 중에서 저희 기술연구소는 개발자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AI를 이용한 서비스를 ,데이터 엔지니어링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풀스택으로 개발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Q. 어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재진님:
어이 프로젝트는 2020년에 진행됐던 연구 과제 선정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어요.

당시에 아이디어만 수십 개가 쏟아져 나왔었는데, 저희는 그 중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추후 확장성이 있으면서도 임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홍기님:
저희가 생각하기에 회사에서 일을 할 때에 불편했던 점 중에 하나가, 이런저런 사내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기존에는 서식같은 자료를 찾거나, 어떤 팀이 어디 있는지 찾으려면 사내 포털 사이트를 일일이 뒤져 보거나, 아니면 건너건너 아는 사람을 통해서 물어 봐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몇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해 보니까, 다른 임직원 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는 담당자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답변을 해 주는 입장에서는 비슷한 질문이 너무 자주 들어오니까 시간을 많이 쓰게 된다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양한 사내 정보를 제공하면서 간단한 Q&A도 처리할 수 있는 챗봇을 개발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메신저에 탑재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마침 저희가 자연어처리 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방향성도 잘 맞아서, 어이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어이의 학습모델이 궁금합니다. 또, 어떤 방향으로 학습을 시키셨나요?

 

재진님:
처음에는 사내의 다양한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서 학습을 시키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직접 학습시킨 모델이 아니라, Pre-trained 모델들도 저희의 목적에 부합하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Pre-trained 한국어 BERT를 사용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했고, 이후에는 이를 Fine-tuning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홍기님:
어이는 사용자의 의도의 맞는 답을 낼 수 있도록 Retrieval 방식으로 학습을 시켰어요. 그런데 어이가 제공할 정보가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습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왔을 때에는 이상한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모른다”고 답변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OOD 문제를 처리하면서도 모델의 응답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그래서 우선은 학습을 조절해서 사용자의 채팅과 질문이 잘 뭉칠 수 있는 Representation Space를 만든 다음에, 수학적 모델을 더해서 해결했습니다.

 

영일님:
저희가 어이를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에,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바로 전사 재택 근무가 시작됐어요. 사무실에서는 바로 옆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진행 상황도 바로바로 공유가 되고, 즉석에서 서로 백업해 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재택 근무를 하니까 그렇게 진행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재택 근무 기간에는 자연스럽게 개개인의 전문 분야에 좀 더 집중해서 일을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작은 문제들은 스스로 극복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래도 중간에 한두 번씩은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본인의 과제에 관한 의견도 나누고 격려도 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HELLO 어이!

 

재진님:
그렇게 해서 5월 쯤에 어이가 메신저에 라이브가 되었어요. 그 후에 피드백을 수렴해 보니까, 인사팀 같은 담당 부서에서는 질문이 많이 줄어서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고요, 질문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주위 사람들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물어보기 어려웠던 것들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또 한 가지는, 딱히 비밀이 아닌데도 사내망을 잘 뒤져 봐야 나오는 정보들이 있어요. 그런데 재택근무를 할 때에는 사내망에 접속하기가 까다롭거든요. 그런데 어이가 있으니까 그런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좋다는 피드백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데이터를 보면 어이를 통해서 Q&A를 진행하시는 임직원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사내 이용자들의 패턴과 니즈를 좀 더 면밀히 분석해서 계속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기술연구소


영일님:
저희 기술연구소는 AI를 통해서 게임 개발, 그리고 게임 서비스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분야를 계속 찾고 있어요. 특히 게임에 관련된 AI 분야는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순차적으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게임 애니메이션 제작의 일부 과정을 자동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탐색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AI가 모션 디자이너의 작업 중 일부를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분들과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재진님:
저희 기술연구소는 연구 조직이면서 개발 조직이에요. 저희 기술 연구소의 구성원들은 각자 다른 스킬 셋을 가지고 있어서, 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도가 나오는 조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멤버들은 새로운 변화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그것들을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탐구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저희 기술 연구소에 더 많이 합류하여 주신다면, 앞으로도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들을 더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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